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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19세 청년, 세계 1·2위봉 최연소 등반…기네스북 등재
5월 에베레스트, 7월 K2봉 정상…K2는 최연소
“8000m 이상급 14봉 최연소 등반” 계획
세계 1·2위봉인 에베레스트와 K2봉 최연소 등반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파키스탄의 셰로즈 카십(19). [셰로즈 카십 페이스북 사진]

[헤럴드경제] 파키스탄의 19세 청년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와 두 번째로 높은 K2봉(8611m) 최연소 등반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4일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2002년 3월생인 셰로즈 카십(19)은 지난 5월 11일 에베레스트, 7월 27일 K2봉 정상에 잇따라 오르는 데 성공했다.

기네스북은 최근 셰로즈에게 ‘에베레스트와 K2봉을 둘 다 오른 최연소 등반자’, ‘K2봉 최연소 등반자’라는 두 가지 기록을 인정했다.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반 기록은 2010년 당시 13세 미국인 소년 조던 로메로가 세웠다.

셰로즈는 11세 때 아버지와 함께 히말라야 마크라봉(3885m)에 오르면서 등산의 매력에 빠졌다.

그는 “모든 게 그때 시작됐다”며 “산 정상에 섰을 때 마치 선택받은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K2봉은 수많은 산악인의 목숨을 앗아간 ‘야만적인 산’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이 어렵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K2봉이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셰로즈는 “K2봉은 정말 야수와 같다”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동상에 시달렸지만, 엄지발가락 절단을 피해 그나마 행운이었다. 정말 에너지가 바닥이었고 힘든 시간이었다.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끝이었다”고 회상했다.

셰로즈는 8000m 이상급 14봉을 최연소 등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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