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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름 월드컵] ] ‘승부사’ 최성원, 절친 허정한 잡고 준결 진출
세계최강 딕 야스퍼스와 결승행 다툼
토브욘 블롬달 대 세미 세이기너도 준결
절친 허정한(왼쪽)을 꺾은 뒤 주먹 악수를 하며 함께 웃고 있는 최성원. 웃음은 미안함 반 고마움 반의 의미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월드컵 8강에 오른 4명의 한국 선수 중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 랭킹 18위)이 홀로 살아남아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3일(현지 시간) 이 대회 8강에서 최성원이 절친 허정한을 잡고 3년 4개월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2위) 꺾고 8강에 올랐으며 피터 클루망(벨기에, 53위)에게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올라온 허정한(경남, 13위)과 8강에서 만났다.

최성원은 첫 이닝부터 5점, 8점, 9점, 2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4이닝 19-4로 허정한을 크게 앞서 나갔고 12이닝 다시 7득점을 만들며 26-1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14이닝부터 최성원이 단타로 물러나며 주춤한 사이 허정한이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해 24이닝 36-39로 전세가 역전됐다.

최성원은 다시 27, 28이닝 5득점씩을 더해 29이닝 48점에 도달한 뒤, 45점으로 쫓아온 허정한을 뿌리치고 30이닝 남은 2점을 뽑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성원은 2018년 포르투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무려 3년 4개월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게 됐다.

최성원의 4강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를 상대한다. 야스퍼스는 8강에서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와 숨 막히는 접전 끝에 50-48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세미 세이기너(터키, 10위)와 8강에서 만난 김준태는 37-50으로 패했고,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과 대결을 펼친 김행직은 블롬달의 끝내기 22점에 당하며 19이닝 만에 17-50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세이기너와 토브욘 블롬달은 4강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21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4강 최성원과 딕 야스퍼스의 경기는 4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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