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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테크 주식 투자 가능한 가상자산 루나…몸값 급등 [인더머니]
테라 블록체인 뒷받침
SEC 규제에 맞불 소송
“폭발적 성장 가능성”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횡보하는 알트코인 사이에서 테라 블록체인을 뒷받침하는 ‘스테이킹 토큰’ 루나(Luna)가 주목 받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과의 분쟁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이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킹토큰은 해당 블록체인 상에 예치하여 운영 및 검증에 참여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토큰을 말한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루나의 시가총액은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하순만 해도 150억 달러(약 18조)였지만 1주일 새 1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전체 가상자산 중에서 11번째로 큰 몸집이다.

반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알트코인들이 게걸음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지난달 하순부터 1만1000선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루나의 개발사인 테라폼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분쟁에 휘말리면서 가격급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테라폼랩스는 지난해 ‘미러 프로토콜’을 출시해 이곳에서 합성자산을 발행했다. 미러 프로토콜에서 이용자들은 테라의 스테이블코인으로 넷플릭스, 테슬라, 애플 등 미국 빅테크들의 주가를 복제하는 합성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SEC는 테라의 합성자산이 주요 기업 주가를 추종해 사실상 증권의 성격을 갖는데도 SEC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테라폼랩스는 미러 프로토콜을 제작만 했을 뿐, 완전히 탈중앙화돼 있어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권도현 테라폼랩스 대표는 최근 SEC 수사관들로부터 비공개 조사 소환장을 받자 선제적으로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규제당국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테라폼랩스의 행보에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넥소(Nexo)의 공동대표인 안토니 크렌체프는 “루나 스테이킹, 디파이 혁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테라 생태계에 관심이 많다”면서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는 솔라나, 아발란체에 뒤를 이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앞으로 폭발적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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