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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 중시하겠다”…獨 외교장관, 中과 대화 의지 밝혀
獨 첫 여성 외교장관 배어복, 인권 가치 중시
中 위구르족 탄압·시민기자 구금 문제 우려 표해
2022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 배제 안 해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녹색당 공동 대표이자 차기 외교장관.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독일의 새 연립 정부가 이번 달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녹색당의 공동 대표이자 외무부를 이끌게 된 안나레나 배어복이 인권 중심으로 외교를 하겠다며 중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독일의 첫 여성 외교장관이 될 배어복은 이날 중국과 외교 관계를 “대화”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권을 독일 외교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묵은 외교의 형태가 아니다”라며 “외교는 대화를 하는 것과 강인함을 유지하는 것의 상호작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예정돼 있는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배어복은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향후 몇 주간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법을 공부한 배어복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중국 인권 침해를 알려 구금된 장잔(張展) 시민기자와 같은 문제를 지목하며 우려를 표했다.

추가로 그는 유럽연합(EU)이 하나 돼 중국산 제품의 수입 제한을 걸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강제 노동이 흔하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면 중국과 같은 거대 수출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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