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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치기만 해도 오르던 NFT·메타버스…차익실현에 불시착
게임주·가상자산 ‘휘청’
‘펀더멘털 살펴야” 조언
대형주·코인 반등 유망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스치기만 해도 오르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테마가 추락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등 코스닥에 상장된 주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15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지수는 전일 4796.9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에 5596.86까지 기록한 이후 반 달 사이 15%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개별 종목들도 낙폭이 심했다. NFT 기술을 접목해 플레이투언(P2E) 시장을 이끌던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달에 비해 3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 25만원선까지 오른 주가는 최근 17선까지 무너졌다.

위지윅스튜디오와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컴투스도 지난달 18만원을 넘긴 이후 꾸준히 하락하며 최근 15만원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NFT와 메타버스를 재료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달 가파르게 오르면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장세 속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들은 최근 일주일 동안 위메이드를 532억원, 카카오게임즈를 882억원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NFT 테마 보다는 펀더멘탈에 집중해야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으론 NFT 연계 게임 출시 발표 여부보다는 신규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NFT 게임주 투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식에서 NFT와 메타버스 테마 부진은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을 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게임 연계 코인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급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빗썸에 따르면 NFT와 메타버스 관련한 국내 발행 코인들은 지난달 고점 대비 30% 내외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가 제작한 가상자산인 위믹스는 지난달 3만원을 넘보다 최근 1만8000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싸이월드 관련 코인인 싸이클럽과 카카오게임즈 자회사가 만든 코인인 보라코인 모두 20%대 낙폭을 보였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P2E, NFT 등을 재료로 급등했던 국내 발행 코인들이 조정국면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대형 코인 중심의 안정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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