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0년 국교 틀어질 위기…대만, ‘친중’ 온두라스와 외교관계 개선 나서
대만 외교부, 성명 발표…“양국 협력관계 중요”
온두라스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당선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대만 정부가 새 온두라스 정권과 외교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지난 29일 치러진 온두라스 대선에서 승리한 시오마라 카스트로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양국의 협력관계를 부각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온두라스와 맺어온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카스트로 정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공동으로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두라스는 카스트로의 승리로 12년 만에 좌파 정권으로 교체됐다. 카스트로는 후보 시절 때부터 80년간 수교를 맺어온 대만이 아닌 중국과 수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과 국교를 맺을 경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수교를 단절해야 한다.

이에 대만은 “중국의 ‘거짓된’ 약속에 현혹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온두라스와 국교가 끊어질 경우 대만은 단 14개의 외교 동맹국이 남게 된다.

한편 대만과 마지막으로 관계를 단절한 국가는 남태평양 섬 키리바시와 솔로몬제도로, 2019년 단교했다.

yooh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