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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보수 늘었지만, 코스피 3000 뒷받침”
회계사회, 신외감법 3년 세미나

신외감법 시행이 기업들의 감사비용 부담을 늘렸지만, 이로 인한 회계투명성 강화가 코스피3000 돌파를 뒷받침했다고 공인회계사회가 자평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일 신외감법 시행 3년을 맞아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식 회장은 “투자자들의 회계투명성에 대한 높아진 인식이 코스피 3000을 이끈 동학개미 열풍을 뒷받침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회계감사 부담이 늘어났다는 호소가 들리고 있지만, 최근 감사보수와 시간의 증가는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회계개혁은 기업회계의 투명성 제고라는 사회적 효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 회계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은 지난 2017년 10월 전부개정돼 2018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업 회계 처리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도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2015년을 전후해 대우조선해양, STX 등의 대형 분식회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회계투명성 제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

이날 강연을 맡은 전규안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는 신외감법 도입 전후 한국의 회계투명성이 급속히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회계투명성 평가 결과는 2017년 63개국 중 63위에서 2021년 64개국 중 37위로 올라섰다.

감사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2016년과 2017년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이라며 “현재 감사보수가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며, 최근의 감사보수 증가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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