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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사상 첫 5000명 넘었다…위중증 723명 ‘역대 최다’
O쇼크에 설상가상 위드코로나

오미크론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한 후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723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가장 큰 숫자를 기록했다.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에도 오미크론 국내 유입 우려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12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기존 하루 최대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기록한 4115명이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075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는 48명이다. ▶관련기사 3·13면

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5123명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송파구청 24시간 안전통합상황실에 마련된 모니터에 확진자 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00명을 넘기며,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달 24일의 4115명을 1주일 만에 경신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2명 증가해 총 723명으로 역시 최고치다. 박해묵 기자

문제는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유럽에서 입국한 이들이 13명이다. 만약 네덜란드, 독일 등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들어온 경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5만2350명이며, 이 중 해외 유입은 1만5771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72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것은 전날 기록한 661명이다.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658명(치명률 0.81%)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은 더 심화할 전망이다. 서울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미 91.0%(11월 29일 오후 5시 기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0%를 넘어선 상태다. 수도권 환자가 이송되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병상가동률은 95.0%까지 올랐다.

정부는 재택치료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257개 전체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관리의료기관은 수도권 69곳 , 비수도권 127곳으로 총 196개소를 지정했다 .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총 9700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재택치료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재택치료 중 증상 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전담병원과 호흡기 전담클리닉 등을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지정·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2차 백신접종률은 전날까지 79.9%로, 1일 중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3차 추가(부스터)접종을 마친 이는 18만4517명으로, 총 321만9138명(22% 수준)이 추가 접종을 받았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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