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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월 만에 테슬라 선택…전기차주 담은 서학개미
테슬라, 11월 순매수 1위…4월 이후 처음
리비안·루시드도 3·7위 차지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가 7개월 만에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다른 전기차 관련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11월 테슬라를 7억1555만달러(약 8472억원) 순매수결제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순매수 1위였으나 5월 이후 줄곧 밀려났다가 11월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의 순매수결제 금액은 4월 1억4570만달러 대비 약 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순매수 2위를 기록한 엔비디아(4억4445만달러)와도 큰 폭의 격차를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다른 전기차주인 리비안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와 루시드그룹(LUCID GROUP)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11월 10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리비안은 14거래일 동안 2억6026만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3위를 차지했다. 루시드는 7위로 1억4903만달러를 순매수결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투자한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도 순매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협력이 기대되는 아이온큐의 순매수결제 금액은 1억9234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선택한 이들 종목은 모두 11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아이온큐의 주가는 10월 말 15.04달러에서 11월 말 23.82달러로 8.78달러(58.38%) 뛰었고, 리비안은 상장일 시초가 대비 41.76달러(53.54%) 상승했다. 루시드와 테슬라도 11월 각각 15.99달러(43.23%), 30.76달러(2.76%)씩 주가가 올랐다.

전기차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술 혁신이 계속되며 시장 규모가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왔다. 특히 팬데믹 이후 주요국의 지원 정책 강화, 자동차 업체들의 매력적인 전기차 모델 출시 등으로 전망치 상향 조정이 가속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년 침투율 전망치(평균 30~40% 수준)는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기술 혁신이 2022년 가속화되면서 2023년 전후 전반적인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과 패리티에 도달, 전기차 시장 전망이 한 단계 레벨 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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