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나은행, 뱅킹앱 '원큐' 키우기 총력
MAU 400만명대 그쳐
주요은행 중 5위, 낮은 설치율
메인화면 개편, 부서별 지원방안 총력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하나은행이 뱅킹앱 ‘하나원큐’ 키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플랫폼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하나원큐’의 성과가 기대에 비해 신통치 않아서다. 최근에는 각 부서별로 원큐 서비스 방안을 주문하는 등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연내 ‘하나원큐’ 메인화면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에는 신규로 앱을 출시하며 전면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앱 업데이트 뿐 아니라 조직 내 움직임도 분주하다. 현재 각 조직별로 하나원큐 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모으는 중이다. 슈퍼앱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정교하게 구축해야한다는 취지다. 하나원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년전 디지털 대전환 선포 뒤 가장 주력으로 삼는 분야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이 전 부서의 집단지성을 동원해 ‘하나원큐’에 대대적인 집중에 나선건 성과 부진에서 비롯된다. 하나은행은 대외적으로 하나원큐의 실적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내부 취합 결과 월이용자수(MAU)는 400만명대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하나은행이 세운 하나원큐 이용자 목표치는 500만명이었다.

다른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용자수를 봐도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 중에 1년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상위권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은 MAU 확보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MAU 정체기를 겪고 있는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원큐의 설치율 또한 11%대(10월, 안드로이드기기 기준)로 5대 은행 중 가장 낮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넷마블과 공동 개발한 모의투자게임서비스 ‘투자의 마블’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디지털펀드 플랫폼 펀샵(Fun#)을 통해 하나원큐앱을 통해 MZ세대가 펀드를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뱅킹 어플 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하나원큐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일선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다" 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