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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월, 테이퍼링 가속 가능성 언급…“조기 종료 논의할 것”
美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에 인플레 공포 확산
파월 “오미크론으로 인플레 불확실성 증대”
다음 회의 때 테이퍼링 조기 종료 여부 논의될 듯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몇 주 뒤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4일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 직후 내년 중순까지를 목표로 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며, 일단 11월과 12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달러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연준이 좀 더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연준 이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도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연준 주최 콘퍼런스에서 “12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의 속도 증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에 하방효과가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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