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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사전청약 첫 공급 연말까지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 내놔
중대형 물량이 절반이상 차지

민간건설사가 공공택지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으로 실시된다. 이런 방식으로 풀리는 물량만 올해 6000가구, 내년 3만8000가구다. 다양한 주거 브랜드와 중대형 주택형이 시세의 60~80% 수준에 조기 공급된다는 점에서 ‘내 집 마련’ 수요자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내고 내달 13~15일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아파트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본 청약보다 1~2년 앞서 입주자를 예약받는 제도다. 당초 공공택지 내 공공주택에서만 사전청약이 이뤄졌는데, 이번에 그 대상이 확대됐다.

1차 민간 사전청약은 오산세교2(1391가구), 평택고덕(633가구), 부산장안(504가구) 등 3개 지구에서 2528가구 규모로 진행된다. 내달 평택고덕, 인천검단에서 이뤄질 2차 사전청약 물량을 포함하면 올해는 6000가구, 내년에는 3만8000가구가 민간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된다.

이번 사전청약은 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이고, 다양한 주거 브랜드(우미 린·호반 써밋·중흥 S-클래스)로 공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분양가는 평택고덕의 전용 100㎡(5억6140만원·230가구)를 제외하고 3억~4억원대로 책정됐으며, 이는 시세의 60~80%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가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 사전청약(15%)보다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또 1차 사전청약에서는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가구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그간 ‘청약 사각지대’에 놓였던 20·30대 등도 내 집 마련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부천대장·고양창릉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면서 5개 3기 신도시에 대한 지구계획이 모두 확정됐다. 부천대장·고양창릉에선 내달 처음으로 공공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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