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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영향에…채권·FX 변동성 확대 조짐
올해 5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안…단기적으로 채권은 강세, 달러화는 약세 전망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공포가 금융시장에 엄습해 오면서 우리나라의 채권과 달러 등 환율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5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채권은 강세를,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 명명 전후 국내외 금리 하락을 감안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단기적으로는 금리하락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더불어 기존 백신들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정도와 신규 백신의 개발기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력과 치명률, 경구용 치료제의 학습 효과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금리는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코로나 재확산이 수정 경제전망에 반영됐다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예상보다 경제활동 재개 위축 시 내년 1분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소가 금리 하락 요인"이라며 "장·단기금리 차도 11월 금통위 인상 후 단기 금리하락으로 스티프닝됐지만, 경기 우려로 전이 시 플래트닝되는 등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경기 충격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빠르고 유연한 대응도 구상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역설적으로 중증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처럼 접종률을 높일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화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와 같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나 변동성 등락 장세가 전망됐다. 이번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추세가 단기적으로 재연될 지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 모든 재료의 블랙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유가 급락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소 완화될 개연성이 있고, 동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역시 일시적으로 달러 추이와는 무관하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추이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공포가 커질 경우에는 1200원을 일시적이지만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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