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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오취리 활동 재개헸지만…여론 여전히 싸늘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동양인 비하와 성희롱 방조 논란에 휩싸였던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30)가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샘 오취리는 이달 초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8월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샘 오취리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체육복을 입고 등장하는 ‘춘천 글램핑장 일손돕기’ 영상에는 “돈 없으니까 슬슬 또 기어 나온다”, “미개하다던 한국에 죽치고 앉아 있냐”, “그냥 가나로 돌아가 주시면 안될까요”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깜둥이는 선크림 안 발라도 되냐”, “오징어가 많이 탔다”, 흑인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들이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인 조롱은 삼가야 한다”, “샘 오취리 응원한다”고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샘 오취리는 MBC '일밤-진짜사나이'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밈'인 '관짝소년단'을 따라 흑인 분장을 한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 사진에 대해 '흑인 비하'라고 지적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샘 오취리가 JTBC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여겨지는 '눈 찢기' 등의 행동을 한 것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과거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두고 한 외국인이 "한번 흑인에게 간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라고 단 댓글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답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희롱을 방조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결국 샘 오취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도 하차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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