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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만에 슬로프 복귀… 이탈리아 스키장 개장에 모여든 사람들
이탈리아, ‘그린 패스’와 통합한 스키 패스 출시
유럽 스키장, 백신 접종·코로나19 음성 확인 요구
관광객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재개장한 이탈리아 플란 데 코로네스의 스키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꼭 닫혀 있던 이탈리아의 스키장 문이 다시 열려 세계 곳곳의 ‘스키어’가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폐쇄됐던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산 비질리오 디 마레베 마을의 스키장이 재개장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는 알프스 지방의 스키장은 긴장을 늦추고 있지 않다.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주와 북쪽 끝에 위치한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의 스키장 16곳은 ‘특별 스키 패스’를 출시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그린 패스’와 통합된 스키용 패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음성 확인서를 받아 그린 패스를 지참한 사람에게만 폐쇄된 케이블카 탑승을 허용한다.

또한 관광객은 개방형 리프트와 케이블카 모두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1m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봉쇄조치를 시행 중인 오스트리아 같은 경우는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사람만 스키를 탈 수 있다. 독일은 백신 접종자 모두에게 바이러스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유럽 스키 리조트 중 최고도에 위치한 프랑스 발토랑스 스키 리조트도 지난주 재개장을 해 유럽 스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현재 프랑스는 250개의 스키 리조트를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포춘에 따르면 유럽 스키 산업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절반가량 감소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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