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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패티에 웬 비닐? 유명 체인점서 또 이물질 사고

세계 유명 체인 햄버거에서 나온 비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세계 유명 체인의 햄버거에서 집게벌레가 나온 데 이어 또 다른 유명 체인의 햄버거에서 비닐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이번주 초 밤늦게 퇴근한 뒤 조치원의 B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배달시켜 먹다가 햄버거 속에서 비닐을 발견했다. 햄버거를 절반쯤 먹다가 식감이 이상해 확인해보니 기다란 투명 비닐이 햄버거 속 고기 패티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촬영한 사진엔 햄버거 속 비닐이 내용물에 섞여 씹힌 흔적이 뚜렷했다.

다음날 오전 A씨가 점포에 연락해 항의하자 매장 측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의 비닐 포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A씨에게는 햄버거 구매비용을 환불했다.

B 체인점의 본사는 점포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자사의 잘못이었음을 확인했으며 현재 비닐이 유입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6일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햄버거를 자주 먹었는데 앞으로는 못 먹을 거 같다. 대형 프랜차이즈 햄버거에서 위생관리를 너무 엉망으로 한다”며 “요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많은데 대기업도 이렇게 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게 참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물질 혼입 사고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상태다.

B 체인점은 “불편을 겪으신 고객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해당 이물질 유입 경로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품질관리 및 서비스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달 초에는 경기도 수원시의 또 다른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2.5㎝ 길이의 집게벌레가 나와 다음달 초 시정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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