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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크리스마스 맞이 1주일 앞당겼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크리스마스 상품 구입 시기가 1주일 이상 빨라졌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일찌감치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다.

이에 유통업계가 분주해졌다. 백화점 등 유통회사들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백화점과 롯데월드타워에는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 연말 수요 잡기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도 희색이다.

1주일 당겨진 연말·크리스마스 맞이

24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10월 26일~11월 22일) 크리스마스·이벤트용품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산타복 매출은 323%, 전구 장식용품 매출은 112% 각각 늘었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용품은 보통 11월 중순 이후부터 판매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로 이달 초부터 고객이 몰려 예년보다 매출 증가 시점이 1주일 이상 빨라진 것이다. 인터파크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열고 트리와 장식 소품 등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인기 있는 포인세티아 화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올랐다. 이에 롯데마트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리 크리스마스’를 연다. 미니 트리, 솔방울 가랜드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을 최대 10% 할인할 예정이다. 포인세티아 화분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홈파티용 밀키트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홍대 커스텀 케이크 전문점 ‘터틀힙’, 수제 케이크 브랜드 ‘루시카토’ 등과 손잡고 총 10여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다. 12월 한 달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은 10%, 홈파티용 밀키트 4종은 30% 각각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백화점은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
지난 10월 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에는 'H빌리지'가 조성됐다. [현대백화점]

백화점도 크리스마스 장식 시기를 1~2주 가량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석촌호수에 슈퍼문 조형물을 선보였던 미국 공공미술 작가 프렌즈위드유와 협력해 본점을 장식했고, 잠실 롯데월드몰은 내달 1일부터 야외광장에서 샤넬의 대표 향수 ‘넘버5′를 주제로 연출한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8일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13m 높이의 초대형 트리와 통나무집, 나무 120그루로 구성된 ‘H빌리지’를 조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 초대형 은색 트리를 세웠으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대형 트리와 루미나리에 터널 등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40만 개의 LED칩을 사용해 스토리가 있는 미디어 파사드를 기획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디올과 명품관을 금빛으로 꾸몄다.

“11월, 위드 코로나 쇼핑 특수 잡아라!”

한편 이커머스업계는 막바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힘을 쏟고 있다. SSG닷컴은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간 ‘블랙 쓱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명품, 패션, 뷰티, 리빙, 가전 등 10만여 개 상품을 100억 규모 물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1800여개 입점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8시에 라이브를 통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는 에어팟을 한정 수량으로 할인가에 선보인다. 머스트잇은 11월 한달 내내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위크’를 진행 중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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