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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들 반대에…홍준표, 전두환 조문 안 간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청년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해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속 ‘홍문청답’(홍준표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에서 “조문을 가려고 했는데 절대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다”며 “그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고인의 명복은 빌어야 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홍문청답’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은 저의 제2고향인 합천 옆동네 분”이라며 “정치적 이유를 떠나서 조문을 가는 것이 도리라고 보는데 어떤가”라고 물었고, 이에 8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찬반 의견이 갈렸다.

일부 누리꾼이 “소신대로 하시길 바란다” “인간으로서 가도 괜찮지 않겠느냐” 등 찬성 의견을 냈으나, 다수 누리꾼은 “조문을 가지 않는 것이 맞다” “정치인으로서 악수(惡手·잘못 두는 수)다” “조문 취소해 달라, 청년들이 부탁드린다” 등 반대 의견을 남겼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글.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한편 홍 의원은 전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1986년 청주지검 초임 검사 때 전경환 당시 새마을 사무총장이 ‘청와대 파견검사를 해주겠다’며 찾아오라고 했을 때 거절한 일이 있었다”며 “그때 거절했기 때문에 1988년 11월 5공 비리 사건 중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홍 의원은 198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검사로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 전 전 대통령의 큰 형 전기환 씨와 청와대·안기부 고위 관계자들을 구속한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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