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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美 전략비축유 공동방출에 동참…유가 조정 나선다
일본 도쿄 동쪽 이치하라에 있는 한 석유 공장의 항공사진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정부는 24일 미국이 제안한 전략비축유(SPR) 공동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미국을 비롯해 주요경제협력국인 일본과 인도 등과 함께 SPR 공동방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출물량과 시기는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과거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공조에 따른 방출 사례와 유사한 수준에서 방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국내 비축유는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을 보유할 수 있어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비상시 석유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1년 국제석유기구(OPEC) 회원국인 리바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유가급등을 막기 위해 비축유의 약 4% 수준인 346만 배럴을 방출하기도 했다. 비축유 관리를 하는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월말 기준 총 1억 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에 9700만 배럴(공동비축사업물량 제외)의 비축유를 확보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유가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과 한미동맹의 중요성, 주요 국가들의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참하기로 했"고 설명했다. 실제 두바이유의 경우 올 1월 5일 배럴당 50.5달러에서 11개월이 지난 22일 기준 배럴당 78.42%로 치솟았다.

또한 국내 정유사 등의 수급 불안요인 발생시 적기에 비축유 및 비축시설을 지원하여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1년 걸프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및 2011년 리비아사태에 따른 석유수급 불안 완화를 위해 IEA 회원국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비축유를 방출하여, 국내 석유수급 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단계적으로 총 3500만 배럴 상당의 비축유를 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를 방출한 경우는 2011년 리비아 전쟁 외에도 1991년 걸프전과 2005년 카트리나 허리케인 사태 등 2차례가 더 있었다.

미국 다음으로 비축유가 많고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동참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화상 정상회담에서 비축유 방출을 요청한 바 있다. 중국은 15년 전부터 비축유를 쌓았다. 미국, 중국 다음으로 비축유가 많은 국가는 일본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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