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길이 끊겼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2년여만에 다시 국내 면세점을 찾았다.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길이 끊겼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2년여만에 다시 국내 면세점을 찾았다.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10여명이 전날 서울 중구에 있는 명동본점을 찾아 1시간여의 면세쇼핑을 즐겼다고 23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28일 이후 634일만이다.

이들은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에 따라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이다. 이들은 7박 8일 동안 춘천 남이섬, 부산 해운대, 안동 하회마을 등 한국 주요 명소를 관광한 후 23일 오후 싱가포르로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소규모 그룹이지만 팬데믹 이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첫 외국인 단체 고객이라 상징성이 크다”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신경 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발길이 끊겼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2년여만에 다시 국내 면세점을 찾았다.[호텔신라 제공]

앞서 싱가포르 단체관광객들은 HDC신라면세점도 방문했다. 지난 16일 한국에 입국한 10여명의 단체 관광객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에서 면세 쇼핑을 즐긴 후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다. 이번 방문객은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 면세점에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