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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부동산 질문 더 받겠냐'에 "괜찮습니다"[종합]
댜통령과 국민과의 대화 100분간
300명 국민패널 백신·일상회복 질문
부동산 질문 나오자 "어려운 질문 나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배두헌 기자] "부동산질문 더 받을까요?"(정세진 아나운서), "괜찮습니다."(문재인 대통령)

100분간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가 마무리 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보건분야로 주제가 한정돼 진행된 간담회지만 부동산 관련된 질문과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이 가장 주목됐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다시한번 부동산 문제에 대해 다시 사과한 문 대통령은 임기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KBS에서 생중계됐으며 300명의 국민패널과 함께 했다. 200명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고, 나머지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300명의 국민패널로부터 22개의 질문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는 지난 2019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드디어 어려운 문제로 들어갔다."

부동산문제와 청년실업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의 말이다. 그전까지는 코로나 19 백신, 일상의로의 회복 등의 질문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 지나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좀 더 부동산 특히 주택공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2·4대책같은 것이 조금 더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더라면 더 큰 도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하락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며 "우리 정부로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잘했다라고 만회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 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마지막까지 찾도록 하겠다"며 고했다. 청년실업과 관련해서는 청년고용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도 "다만 이건 양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청년들 실제 원하는 질좋은 일자리가 되고 있냐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 많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더 질좋은 일자리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문제는 임기내 최대 성과와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다시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위상이 임기내에서 올라간 것이 최대 성과라면서도 가장 아쉬운 점을 "부동산 문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에서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리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함으로써, 무주택자나 서민들, 또 청년들 신혼부부들 내집마련 기회 충분히 드리지 못했단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아쉬운점으로 부동산을 꼽은 문 대통령은 진행자인 정세진 아나운서가 "부동산 질문 더 받을까요"라고 말하자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아나운서는 웃으며 "너무 아프시다는데, 괜찮으시답니다"라며 진행을 이어갔다.

최근까지 논란이된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이 내년1월 목표로 정부를 압박하던 것으로 이를 두고 당정간 갈등이 있었다. 결국 이 후보와 민주당 전국민 재난지원급 1월 지급을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대장동 의혹'을 에둘러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소외계층 등 어려운 사람에게 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해야 하지 않냐는 국민패널의 말질문에 "대체로 정부의 입장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방향대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인지. 또 지급할 경우에 어떤 분들에게 지급할 것인지. 전국민에게 지급할 것인지, 또는 더 어려운분들,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인지 판단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그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동산 관련한 질문에서 "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서민들에게 직접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상대적 박탈감이 아주 크다"면서 "근래에 부동산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생긴다"고 대장동 의혹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또 "불로소득이라든지, 초과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대책, 그리고 또 그런 민간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그런 여러가지 대책들을 정부가 집중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또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돼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직접 소통할 기회 갖게 돼 아주 기뻤다. 질문 방식이었지만, 정부에 대한 당부도 많이 담겨있었다"며 "그런 점들 잘 되새기면서, 마지막까지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 가지 제가 국민들꼐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국방 또 문화, 보건의료 방역, 외교, 국제 모든 면에서 이제는 톱10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런얘기 하면 '자화자찬이다. 국민들 삶이 이리 어려운데 무슨 말이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비판들도 있다는 거 알고 있다"면서도 "이것은 우리의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하는 객관적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성취는 우리 정부만이 이룬 게 아니라, 역대 모든 정부의 성취들이 모인 것이고 오랜 시간동안 우리 국민들이 노력해서 이룬 성취"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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