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국민과 대화] “임기 중 ‘부동산’ 가장 아쉬워”
“서민·청년·신혼부부에 내집 마련 기회 못드려”
“K-방역 비롯해 대한민국 위상 높아진 것 성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생방송에 출연 ‘2021 국민들과의 대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가진 것은 2019년 11월19일 이후 2년 만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배두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임기중 가장 아쉬운 분야로 부동산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제일 큰 성과와 아쉬웠던 것을 묻는 질문에 “아쉬웠던 것은 역시 부동산 문제에서 서민들에게 많은 박탈감을 드린 것”이라며 “어쨌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함으로써 무주택자나 서민들, 청년들, 신혼부부들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동산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드디어 어려운 문제로 들어갔다”며 쓴웃음과 함께 곤혹스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렸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면 주택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2·4 대책 같은 것이 조금 일찍 마련돼 시행됐다면 더 큰 도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 정부 기간 동안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물량이 많았다. 인허가 물량도 많다. 앞으로 계획되고 있는 물량도 많다”며 “앞으로 공급문제가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에 힘입어 지금은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하락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부동산문제에 대해 ‘잘했다’고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히 임기 마지막까지 찾도록 하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점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아주 높아졌다”며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문화, 방역·보건·의료, 국방력, 심지어 외교와 국제협력 이 모든 분야에서 거의 ‘탑텐’으로 인정받을 만큼 국가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shindw@heraldcorp.com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