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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스프레드 축소에도 4분기 역대급 실적 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1일 포스코에 대해 4분기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지만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인상과 제품판매 믹스 개선으로 4분기에도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1만8000원/톤 상승할 전망"이라며 "그에 반해 9월부터 급등한 원료탄가격의 영향으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6만5000원/톤 상승해 4분기 스프레드는 3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 수혜와 미국발 긍정적인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조강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3%나 급감했고 올해 연간으로도 지난해 대비 2.8% 감소할 전망으로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건설과 운송 부문의 탄소배출 정점 시기를 2035년까지 장기로 설정한 상황에서 철강과 같이 에너지 다소비 산업의 탄소배출 정점 시기를 최대한 단축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30년 탄소 배출 정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10억5000만톤 수준이었던 중국 조강생산량이 2025년에는 9억5000만톤, 2030년에는 9억톤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최근 미국은 EU산 철강재 기존 수입 관세 25%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은 일본, 영국 한국과도 관세 분쟁 관련 협상 예정인데 동맹국들 대상으로 철강수입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자국내 공급과잉에 따른 밀어내기식 철강 수출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되는 가운데 중국 철강가격 조정과 수요 둔화 우려로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이 예상됨에도 불구, 최근 2개월간 주가가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피크아웃 우려가 지나치게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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