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포항시가 환호공원에 건립한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이 지난 18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포항시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병진 기자]경북 포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가 완공,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지난 18일 환호공원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스페이스 워크를 디자인한 독일 작가 울리히 겐츠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이스 워크 제막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019년 4월 포항시와 ‘환호공원 명소화’ MOU를 맺고 2년 7개월에 걸쳐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을 건립했다.

스페이스 워크는 총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품명은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으며 작품의 외관이 환호공원에 내려앉은 구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클라우드(cloud)’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포항시는 6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연말까지 시범운영, 이 기간 동안 평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가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탄생한 스페이스 워크가 포항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