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카카오그룹주에 꽂힌 연기금…한 달 간 7300억원 담았다
카카오페이, 순매수 1위…카카오게임즈 3위·카카오뱅크 4위
카카오그룹주 5종목 모두 주가 상승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기대…카카오·카카오게임즈 등 성장 지속 전망
[사진=카카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연기금이 최근 카카오그룹주를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 가능성과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등의 실적 성장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개월 간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카카오그룹주 5종목을 총 72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페이는 3566억원을 사들여 해당 기간 연기금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3위와 4위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르 각각 1855억원, 1616억원씩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233억원을 사들여 순매수 20위에 올랐고, 넵튠도 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의 러브콜에 힘입어 카카오그룹주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18일 주가가 17만2500원으로 공모가(9만원) 대비 8만2500원(91.67%) 올랐고, 카카오게임즈는 1개월 전 7만1100원에서 이날 현재 10만8600원으로 3만7500원(52.74%)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도 1개월 동안 주가가 각각 4500원(7.50%), 3000원(2.47%)씩 오름세를 보였다. 넵튠은 같은 기간 1만9150원에서 3만4500원으로 1만5350원(80.16%) 뛰어올랐다.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카카오페이는 이달 말 발표돼 12월 실행되는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지수에 신규 편입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KRX 주가지수 정기변경에서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따른 대형주 특례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 과거 특례편입 종목의 인덱스 효과가 더 뚜렷했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종목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12월 정기변경을 통해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될 종목은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그룹주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를 내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으며 “플랫폼 경쟁력 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주요 비즈니스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게임 등 주요 사업의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2022년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2022년 매출액을 1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9%), 영업이익을 4243억원(+119.7%)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