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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투자자 빗썸으로 몰린다
신규설치·이용자 급증세
신고수리 보류는 변수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빗썸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 원화 거래가 가능한 가상자산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중 빗썸은 유일하게 신고 수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평균 신규설치와 이용자 증가율이 1위 업비트를 넘어설 정도다.

19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빗썸의 평균 신규설치 수는 지난 1개월 사이(9/15~10/15, 10/16~11/16) 4422건에서 6576건으로 48.7% 늘었다. 반대로 점유율·거래대금 1위인 업비트는 평균 신규설치 수가 1개월 사이 1만3883건에서 1만3699건으로 1.3% 줄었다.

같은 기간 빗썸의 평균 이용자 수 증가율 역시 업비트를 앞섰다. 빗썸이 전월 61만9677명에서 68만1528명으로 10.0% 증가한 사이 업비트는 276만6192명에서 285만8035명으로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빗썸은 지난 2017년까지만해도 부동의 국내 1위 거래소였다. 히지만 업비트가 이른바 ‘잡코인 매매 지원 전략’을 펼치면서 4년 전부터 정상에 올랐다. 업비트는 당시 국내 최다 코인 거래 지원. 글로벌 거래소 비트렉스와의 공격적인 제휴 등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그런데 업비트의 필승전략이 최근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한 가상자산 투자자는 “업비트에는 잡코인이 많은데 각 코인마다 세력이라 불리는 고래 투자자들의 시세 조작이 심한 것 같다”며 “코인이 상장되는 당일에도 유독 업비트의 시세 급등락이 타 거래소에 비해 심하다”며 지적했다.

가상자산 가격급등과 거래급증으로 빗썸의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빗썸은 3분기 순이익이 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원 대비 435% 늘었다. 다만 여전히 가상자산 신고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 변부담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은 빗썸을 제외한 업비트·코인원·코빗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만 완료했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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