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까다로웠던 올해 수능…수학·영어는 작년보다 어렵고 국어 비슷
“국·수,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해 상위권 변별력 있을 것”
결시율 10.8%·확진자 96명 응시…선택과목 변수, 영역별 등급확보 주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후 서울 제15지구 1시험장이 마련된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18일 시행된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다소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과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어는 작년 수준과 비슷하면서도 변별력 있는 지문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 수능’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고, 6·9월 모의평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학력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졸업생(격차)에 별다른 특징이 없었고 우려했던 성취 수준간 양극화 현상에도 특이점이 없어 모의평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출제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개편된 통합형 수능으로 전체적으로 상당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라고 총평했다.

국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독서 지문 변별력 있어

올해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게 교사·입시업체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많은 독서 영역 지문이 짧아지고 문학은 평이했으며,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난이도도 평이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마포구 강북종로학원 수능 분석 상황실에서 국어 선생님들이 시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연합]

그러나 ‘브레턴우즈 체제 기축통화’(10∼13번)·‘헤겔 변증법’(4∼9번) 등 변별력 있는 지문들이 있었으며 8, 13, 16번 등은 지문이 길지 않더라도 ‘보기’에 적용해 풀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작년에도 국어가 어렵지 않았다는 교사들과의 평가보다 응시생들이 체감한 난도가 더 높았던 만큼 실제 등급 컷은 작년(1등급 88점)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투스와 대성학원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고 평가했으며 종로학원과 진학사,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웠다고 봤다. 반면, 유웨이는 약간 더 어렵다고 분석했다.

수학 어려웠다…공통·선택과목 난이도차

2교시 과목별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교사·입시업체간 조금씩 달랐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교사들은 공통과목이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정도로 어렵게, 선택과목은 대체로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봤다.

메가스터디는 2021년 수능은 물론이고 6·9월 모평보다도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으며, 대성학원은 ‘공통 +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학 나형(인문계열)보다 어렵고 ‘공통 + 미적분’은 지난해 수학 가형(이공계열)보다 약간 어렵다고 분석했다.

진학사는 전반적으로 9월에 비해 공통과목은 다소 까다롭게, 선택과목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풀이했다.

종로학원은 2교시 수학 영역에서 “문과 위주의 ‘확률과 통계’ 응시학생이 ‘미적분’, ‘기하’ 학생들에 비해 점수 확보가 어려울 듯하다”고 예상했다.

공통과목 12번(연속함수 그래프 개형) 등 신유형 문제가 출제됐으며, 공통과목 22번(미분)과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30번이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김창묵 경신교 교사는 “국어·수학에서 6월 모평만큼 상위권에서 변별력은 확보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영어, 작년보다 어려웠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워졌지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올해 영어 영역은 EBS 교재에 나온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내용이 유사한 지문이나 문제를 내는 간접연계로 전환됐다.

진학사와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등 입시업체들도 대부분 쉬운 것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 영어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의 난이도라고 분석했다.

선택과목이 변수…등급 확보·최저기준 충족 주의

올해 수능은 서울 주요 대학의 대입 정시 모집 확대와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모집 등으로 지원자가 늘고 결시율도 떨어졌다.

지원자 수는 처음으로 50만명 선이 무너졌던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50만9821명이었다.

그중 1교시 지원자는 50만712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5만2222명이 실제 응시해 결시율은 10.8%였다. 지난해 결시율보다 2.4%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 96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28명이었다.

처음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치러진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이 지난해와 다르게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져 선택과목별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영역별 등급 확보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인 이날부터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을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에서 받으며, 이를 심사해 29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