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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韓쇼트트랙, 잇단 악재 딛고 반전 드라마 쓸까
18일 헝가리서 월드컵 3차대회 개막
베이징올림픽 티켓 걸린 월드컵 재개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1000m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의 역주 모습. [신화]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적 부진과 대표팀 내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이 반전 드라마를 노린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대회에 출격한다. 이후 곧바로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해 25일부터 4차 대회를 펼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주어진다. 앞으로 2주간 성적에 따라 올림픽 출전 규모가 확정된다.

하지만 쇼트트랙 강국을 자부한 한국은 올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다.

1차 대회에선 여자 1500m(이유빈), 남자 1000m(황대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 나머지 종목에선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2차 대회에선 남자 500m에서 황대헌이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력 종목인 계주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여자 3000m 계주는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2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0m 계주는 1, 2차 대회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현재 쇼트트랙 대표팀은 감독 없이 안중현, 김병준(이상 남자 대표팀), 이영석, 이소희(이상 여자 대표팀)가 전담코치 체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중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에이스 최민정이 1차 월드컵 여자 1500m 결승과 여자 500m 결승에서 연달아 다른 선수와 충돌하면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이로 인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차 대회선 기권 후 조기귀국했다. 다행히 최민정이 치료 후 3·4차 대회에서 다시 나서는 게 대표팀으로선 큰 위안이다. 최민정은 특히 시즌 직전 터진 심석희의 평창올림픽 고의충돌 의혹으로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해 훈련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위에 오르며 최강국의 위상을 지킨 한국 쇼트트랙이 연이은 악재를 딛고 명예회복을 할지 관심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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