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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한·GCC FTA’ 협상 재추진
탄소감축 통상 기여 방안도 모색

우리나라가 10여 년간 중단됐던 한·GCC(걸프협력이사회)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회원국간 경제·안보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또 기후변화·환경이 통상 규범·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탄소 감축을 위한 통상 부문의 기여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23회 통상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안건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안건들은 ▷한-GCC FTA 협상 재개 방안 ▷기후변화·환경과 통상 현황 및 대응방안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 논의 현황 및 대응방향 ▷한-중미 FTA 가입협상 등 이다.

우리나라와 GCC는 2007년 FTA 추진에 합의해 2008년 7월, 2009년 3월, 2009년 7월 등 세차례 공식협상을 벌였으나 2010년 1월 GCC 측이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논의가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여 본부장이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 만나 한-GCC FTA 협상 재개 추진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이를 위한 세부 논의와 내부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동 걸프지역은 인구, 소득, 잠재력 면에서 중요한 시장임에도 그간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GCC FTA 협상 재개는 무역과 투자, 협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GCC 간 무역 규모는 작년 기준 466억달러(약 55조원)이며 누적 투자 규모는 165억달러(한화 19조원)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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