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욱 교수, 박중기 경감, 김진영 보건주사(왼쪽부터)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청은 18일 제17회 과학수사 대상 및 2021년 베스트 검시조사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찰은 2005년부터 과학수사 발전에 공적이 큰 개인 및 단체에 과학수사 대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법과학 분야에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홍성욱 교수 ▷법의학 분야에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경찰 과학수사 분야에 경남경찰청 박중기 경감을 선정했다.

홍성욱 교수는 2006년 한국 경찰에 미세증거물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음식 표면의 잠재지문 증강’을 비롯한 잠재지문 현출기법 등 감식·감정과 관련한 다수의 SCI 인증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는 2013년 11월 개편 이래 지난해까지 2만건에 달하는 부검을 수행하고 아동학대, 토막살인 등 주요 사건의 증거를 신속하게 감정해 사건해결에 기여했다.

박중기 경감은 지문 감정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해결에 이바지하고, 유사총기 총격형태 분석,화재 연소흔적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 처음 시상한 베스트 검시조사관에는 서울경찰청 김진영 보건주사가 선정됐다. 그는 2012년부터 검시조사관으로 근무하면서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한인 타살 의심사건 등 주요 변사사건에서 사인 규명 등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