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풀무원, 발달장애인 자활 돕는 콩나물 90만 봉지 판매 확대
화재로 전소된 공장 다시 세워
콩나물 수율도 70% 상승
8월 매출 1억 2000만 돌파
[풀무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풀무원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활을 돕는 콩나물 판매 확대에 힘쓴다.

18일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판매량을 90만 봉지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10월까지 45만 봉지로 두 배 이상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은 2019년 10월 콩나물 공장이 전소되는 화재로 근로자 50명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0년 12월 풀무원 등의 지원으로 새 콩나물 공장을 재건했다.

풀무원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콩나물의 판로를 확장하여 전국의 슈퍼와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은 화재 후 재건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9월부터 안정적인 생산에 돌입, 현재 자력 생산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화재 후 새 콩나물 공장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되면서 콩나물 생산 능력이 화재 전 대비 2배로 대폭 늘었다.

콩나물의 품질을 보여주는 척도인 수율(원료 콩을 길렀을 때 정상적인 콩나물이 되는 확률)은 기존 490%에서 560%로 70%가량 상승했다. 포장 공정 자동화로 포장 생산성도 시간당 500 봉지에서 1,600 봉지로 2.8배가량 늘었다.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매출은 공장 재건 초기인 올 4월 월 매출 5000만 원 수준에서 8월에는 월 매출 1억 20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

풀무원은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해 화재 전보다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콩나물의 생육상태를 고려하여 콩나물에 물을 주는 수주 방법에 변화를 주고, 나물의 길이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공기제어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했다. 대형 콩나물 재배통과 자동화 포장 설비로 생산성 향상도 꾀했다. 원격 제어 시스템을 콩나물 재배에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콩나물 재배 상황도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강화도 우리마을에 도입된 콩나물 재배 기술은 지난 12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