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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기업 3분기 순이익·매출액 역대 최대 기록했다
역대 첫 100조원 돌파…코스닥도 개선세
운수창고·화학·철강금속·증권업 '호조'
음식료 '정체', 건설·전기가스 '부진'
[자료=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이 코로나19를 이겨냈다. 코스피 상장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며 누적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추세가 남은 4분기에도 이어진다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최대 실적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6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까지 순이익이 128조10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8조1885억원) 대비 165.84% 증가했다.

역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으며 이전 최고였던 지난 2018년 96조원보다 30조원 가량 늘었다. 매출액은 1650조9321억원으로 18.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19% 늘어났다.

또 시장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실적도 개선됐다. 이들 상장사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5조47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9조1659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매출도 1447조8929억원으로 18.34% 늘어났고 순이익은 28조3878억원에서 99조354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업종별로 보면 적자로 전환한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16개 업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기업 위주로 이익 개선 폭이 두드러졌고, 건설과 음식료 등 내수 업종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도 정보기술(IT)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정유, 석유화학, 배터리, 철강금속, 자동차, 조선, 해운 등 수출주는 개선세를 보였지만, 건설과 음식료, 한국전력이 포함된 전기가스 등 내수주는 정체 또는 부진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 영업이익을 보면 운수창고(731.53%)와 화학(452.16%), 철강금속(302.81%), 의료정밀(198.29%), 전기전자(54.14%) 등의 이익 개선 폭이 컸다. 반면, 건설업(2.37%)과 음식료(5.30%), 의약품(6.42%) 등의 영업이익은 작년과 비슷했고 전기가스업은 910억원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건설업은 유일하게 누적 매출이 0.09% 감소했다.

금융업 41개사는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8조5262억원, 29조88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50%, 49.58% 늘어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도 기계·장비와 출판 등 제조업의 상대적인 부진에도 정보기술(IT)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004개사(금융업 제외)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조204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72% 늘어났다. 매출은 15.53% 늘어났고 순이익은 117.27%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9월 말 기준 109.40%로 작년 말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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