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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청소년 유해업소 퇴출 도운 주민에게 표창
6년간 학교주변 유해업소 180곳 퇴출 성과
강북구 청소년 유해업소가 사라진 자리에 커피숍과 약국이 들어섰다. [강북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6일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를 모두 몰아내는데 힘을 보탠 주민 유공자 24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표창장을 받은 이들은 유해업소 근절 동 추진협의회 소속 주민 19명과 강북경찰서와 성북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 4명이다. 이들은 전부 6년에 걸쳐 통학로와 학교 주변 골목길에 있던 유해업소 180곳을 없애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해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는 불건전하게 영업하는 가게를 말한다. 선정적 간판, 야릇한 붉은 조명 등으로 일명 ‘빨간 집’이라 불리며 통학로 안전을 위협했다. 교육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은 유해업소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6개 동 추진협의회를 구성,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유해업소 없는 통학로를 원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점포 앞에 내거는 등 유해업소 완전퇴출 캠페인을 펼쳤다. 민관이 2015년부터 매주 1회 이상 야간단속을 벌인 결과 합동단속 횟수가 5000회가 넘었다.

이밖에도 구는 건물주와 업주를 설득하고, 잠시 폐업했다가 다시 개업하는 곳이 없도록 3년간 추적 관찰하는 노력을 병행했다. 유해업소가 있던 자리는 약국, 일반음식점,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으로 바뀌었다. 구는 유해업소가 다시 생기지 않게 폐업 후 빈 곳을 꾸준히 현장 점검하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완전 퇴출은 주민과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가 하나로 힘을 합쳐 이룬 성과물”이라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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