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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국민 10명 중 3명 “1년내 해외여행 나갈 것”
Visa ‘글로벌 여행의향조사’ 보고서
선호지 하와이, 호주, 독일, 러시아 順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전세계가 위드코로나로 국가간 이동제한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1년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결제기술 기업 비자(Visa)가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세계 49개국 온라인 분석으로 진행한 글로벌 여행의향조사(Global Travel Intentions Study PLUS)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12개월 안에 해외여향을 떠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싱가포르, 인도는 2021년 9월 기준 각각 59%, 50%, 57%로 해외여행 의사가 가장 높았다. 한국의 경우 2020년 11월에 27%, 2021년 2월에 26%를 기록한 이후, 2021년 6월에 35%, 2021년 9월에 3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태 지역 소비자들은 현지 정부의 규제 및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하며 이동거리가 짧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또한 외진 곳(remoteness)에 대한 선호도 높아졌다.

온라인 검색 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하와이, 호주, 독일, 러시아,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으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 중 필리핀을 제외한 모든 여행지는 팬데믹 이전 대비 관심이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14개국에서 진행한 ‘Green Shoots Radar’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해외여행 계획시 안전·품질 관리가 우수한 숙소 및 보장 범위가 넓은 보험 등 안전 관련 사항을 이전보다 더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장기여행보다는 단기여행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장기여행(21.28%)보다는 단기여행(78.72%)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며, 1인 또는 소규모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75.11%, 단체 또는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24.89%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품질 관리가 우수한 숙소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72.55%, 이와 관련 특별히 고려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는 27.45%로 안전을 고려한 선호도 경향이 뚜렷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소비자들의 여행 동기에도 변화가 있었다. 팬데믹 시대 이전에는 여행지의 현지 지역 문화 및 식문화 등 타지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여행의 주된 목적으로 나타난 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서 즐기는 야외활동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서 ‘야외활동’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지 문화 경험’이 3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캐시리스 결제(비현금 결제)에 대한 선호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Green Shoots Radar’ 설문조사 중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시 사용할 다양한 결제수단의 비중을 묻는 문항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체크카드, 스마트폰 QR코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각각 27%, 23%, 22%, 18%으로 나타났다.

아·태 지역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여행 중 현지에서 캐시리스 결제수단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 현금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6%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들의 51%가 향후 캐시리스 결제수단을 더 많이 사용하겠다고 답했으며 다양한 캐시리스 결제수단 중 모바일 결제가 23%, 신용카드가 20%, 체크카드가 14%, QR코드 결제가 12%로 나타났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코리아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업계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비자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빠르게 확인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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