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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패션봉제산업 ‘와디즈 펀딩’으로 판로 개척
소비자 기호ㆍ소비패턴 읽는 선주문-후생산 방식 접근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제조 공동브랜드로 이미지 제고도
공간와디즈 전경. [성동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선주문-후생산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인 ‘와디즈 펀딩’을 새롭게 시도하며 지역 내 의류제조업체를 위한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와디즈 펀딩’은 우수한 디자인 또는 수요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온라인몰로 입점해 선주문-후생산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간 와디즈’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자본 없이도 예비 구매자들의 펀딩을 받아 제품 생산판매가 가능하고 별도 마련된 공간과 메이커 스토어를 통해 관련 펀딩 제품을 체험하고 판매할 수 있어 이미 관련 업체들과 구매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의류제조 분야의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와 소비패턴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며 기존 생산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

성동구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와 협업으로 30여 개의 디자인 의류를 샘플 제작한 구는 전문 용역 기관을 통해 상품기획 및 콘텐츠 스토리 구성 등 펀딩 참여를 위한 기본 준비를 마쳤다. 이달 12일에는 서울시 의류제조업체 협업화 겨울제품 품평회를 거쳐 2개의 상품을 선정, 해당 제품은 펀딩을 통해 구매자들의 주문에 따라 지역 내 봉제업체를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요청된 주문량만큼 의류를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게 돼 원부자재 등 의류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와디즈 펀딩’에 성동구 봉제업체들의 공동브랜드인 ‘베이스오버(BASEOVER)’가 생산자로 표시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홍보 효과로 안정적인 생산일감 창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상반기 성동 스마트패션센터를 개소하며 의류제조업의 공동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패션제조업 도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성동구는 ‘서울시 패션봉제 특화상권 육성 및 지원사업’을 통해 성동 패션봉제 캐드 및 손 패턴 등 110회의 교육을 추진, 패턴·그레이딩·마킹 시스템, 베이직 자동마카 시스템 등 봉제산업 활성화 관련 봉제장비를 구매 지원했다. 분말 소화기 및 온열기, 환풍기 등 안전한 작업환경 개선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패션봉제업체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제품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의류제조업체들을 위해 이번 온라인 플랫폼 참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패션봉제산업이 질 높은 디자인 지원과 마케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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