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李·尹 중 당선되면 분열·내전 가능성"
이준석 "차별화된 세계관 구축한 듯" 조롱
이준석 "차별화된 세계관 구축한 듯" 조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가상공간 청년공약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청년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란 주제로 2호 공약을 발표하며 가상공간에 입장한 기자들과 일문일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거대 양당 후보 둘 중 한 사람이 당선되면 지난 5년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분열이 돼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이제 정치평론가로 차별화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계신 듯"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슈퍼챗을 받으시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유튜버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앞서 안 대표는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이뤄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윤석열 둘 중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한 명은 감옥에 가야 한다'는 홍준표 의원의 발언을 거론한 후 "동의한다. 지금 서로 감옥에 보낸다고 벼르고 있지 않는가"라며 "그러면 내전이 되고, 국민통합은 불가능"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저에게)양보하면 압도적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완주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이 대표는 이달 초에도 안 대표가 "국민의힘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과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한 데 대해 "이런 게 정치 평론의 사전적 정의다. 그리고 평론 진짜 못하시네요"라며 "유튜브까지 켜놓고 이제 슈퍼챗만 받으시면 된다"고 조롱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정치평론가의 버릇을 못 버렸다"고 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