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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통도사, 2023년 목표 ‘개방형 수장고’ 기공식
각종 불교 문화재 수장과 함께
관람 가능한 새로운 형태 수장고

[헤럴드경제(양산)=이경길 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양산 통도사에 새로운 수장고가 지어진다.

양산시와 통도사는 문화재청 국비와 도비·시비를 합쳐 총 10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운암 인근에 지하1·지상1층, 3749제곱미터(1134평) 규모의 수장고 건립 공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 하나인 불보사찰 통도사에는 국보 1건, 보물 26건 및 도지정문화재 62건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통도사에는 1999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불교 전문 박물관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있어 그동안 문화재 수장과 관리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유물로 이미 공간적인 한계에 다다랐을 뿐만 아니라, 시설이 낡아 체계적인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와 새로운 수장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통도사 수장고는, 단순히 유물을 수장·보관하는 폐쇄적인 수장고가 아닌, 소장하고 있는 유물을 방문객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수장고’ 형식으로 지어지게 될 예정으로 향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와 통도사 관계자는 “새로운 통도사 수장고가 완공될 경우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통도사가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불교문화 유물을 일반 방문객에게 전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운암의 도자대장경, 들꽃축제, 염색축제 등과 접목해 새로운 관광지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airsuppl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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