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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 최용수 감독, 강등 위기 K리그1 강원 지휘봉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새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독수리’ 최용수(48) 감독이 강등 위기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1년 4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셈이다.

16일 강원FC 구단은 “제9대 사령탑으로 최용수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4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김병수 감독을 경질한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1위(승점 39·9승 12무 15패)에 그쳐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선수와 감독으로 굵은 족적을 남긴 최 감독 1994년 안양 LG(FC서울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그해 K리그 신인상을, 2000년에는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 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 일본 J리그를 거쳐 2006년 플레잉 코치로 서울에 복귀해 같은 해 8월까지 뛰었다. 그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69경기에서 27골을 넣기도 했다.

그는 서울의 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내다 2011년 4월 황보관 당시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정식 감독’으로 시즌을 치른 2012년에는 서울의 K리그 우승, 2013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6년 6월 중국 장쑤 쑤닝의 감독을 맡아 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일궜고, 2018년에는 강등 위기의 서울에 다시 부임해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등 큰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서울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자진 사퇴한 뒤 방송 출연·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최 감독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전할 예정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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