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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 ‘철도 10대 기술상’
공사 탑승인원 정보에 SKT 빅데이터 융합 칸별 탑승인원 분석
혼잡도 4단계 색으로 안내 승객 분산 효과…전 노선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 강남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A씨. 출근 인파로 꽉 찬 열차에 타는 게 스트레스였던 A씨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승강장에 들어선다. 도착 예정 열차의 ‘혼잡도’를 미리 알 수 있는 휴대전화 어플 덕분이다. 혼잡도가 낮은 열차 칸을 미리 찾아 탑승한 A씨는 오늘도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SK텔레콤과 공동 연구한 ‘지하철 혼잡도 산출 모델’이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한 ‘2021년 철도 10대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 혼잡도 산출 모델은 지하철 한 칸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는지 실시간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공사가 교통카드 데이터로 파악한 총 탑승인원 등 열차운행 정보와 지하철 칸마다 설치돼 있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연계해 혼잡도와 지하철 칸별 탑승 인원을 분석한다.

공사는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지난 7월부터 서울교통공사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 티맵모빌리티 ‘TMAP대중교통’ 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칸별 혼잡도는 4단계 색으로 표시해 승객들이 직관적으로 혼잡도를 파악하고 지하철 이용에 참고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 칸별 혼잡도.

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서비스 전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교대역 구간의 시간대별 혼잡도의 표준편차가 최대 30% 이상 감소하는 등 혼잡도 안내에 따른 분산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는 정보제공 범위를 열차별 혼잡도에서 각 칸별 혼잡도로 확대했다.

공사와 SK텔레콤은 향후 공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1~8호선 모든 지하철에 실시간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위드 코로나로 지하철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기업, 기관의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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