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15일 내년 3월 실시될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건의할 40조원 규모의 지역공약 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실·국별 과제 발굴을 시작으로 8개 구·군 및 유관기관 제안과제, 시민사회·경제계 요청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해 왔으며 하반기에는 시민 설문조사도 실시하는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날 발표한 대구시 대선 지역공약은 ‘대한민국 남부권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5대 분야 16개 사업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17조4184억원, 옛 경북도청 후적지 문화산업 허브 조성 7782억원, 서대구 역세권 친환경 문화복합신도시 대개조 2조9220억원,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4조 5158억원 등이다.

향후 시는 대선 후보를 비롯 주요 정당을 방문해 지역공약을 전달·설명하는 한편 공약 반영을 위해 정치권 등 관계자와 적극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선 지역공약은 차기 정부에서 국정운영과제와 연계돼 지역발전을 이끌 핵심 기반이 된다”며 “사업들이 대선공약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