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활 경북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이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북도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경북도교육청은 2022년도 본예산안 5조1162억원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4조4057억원보다 7105억원(16.1%)이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정부의 세수 여건 개선으로 중앙정부 이전 수입인 보통교부금이 6474억원, 국고보조금이 559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 미래교육 환경 기반 구축, 학생 안전을 위한 교육안전망 구축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지금까지 초등학교 이상에서만 시행해 온 무상급식을 내년부터는 자치단체와 분담해 유치원에서도 시행한다.

주요 사업 예산을 살펴보면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 232억원,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 104억원, 과학교육 지원 64억원, 소프트웨어 교육 4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 개선 및 운영 지원 등 250억원, 누리과정 지원 및 운영 1880억원, 학교(성)폭력 예방 173억원 등을 투입한다.

신규사업으로는 학교 양치시설 설치 23억원, 저소득층 학습 특별지원 18억원, 메타버스 선도학교 운영 2억원, 학교 내 작은 미술관 사업 1억5000만원 등이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학교 현장을 일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교육회복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미래형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 도입 등 학생들의 안전 강화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