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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까마귀와 함께 춤을”…울산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생태관광자원 만든다”
15일~30일, ‘떼까마귀 군무체험장’ 열어
매일 5시 20분~30분, ‘군무 따라하기’ 체험
노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떼까마귀 군무[사진=울산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떼까마귀와 함께 춤추러 울산 태화강으로 오세요”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을 품고있는 울산시가 매년 겨울이 오면 전국적인 볼거리가 되고 있는 떼까마귀 군무활동을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회장 박창현)와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태화동 800번지 일원(태화동 제 3공영주차장)에서 ‘2021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체험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태화강대숲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떼까마귀 군무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함께 체험하는 행사다.

‘떼까마귀 군무 따라하기’ 행사는 올해 특별히 마련돼 이채롭다. 겨울철에는 태화강 일대를 날던 까마귀들이 잠자리로 들기 전 천적을 피해 하늘 위에서 화려한 춤 사위를 벌이는데, 그 시간인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 사이 참가자들이 우산을 들고 이 떼까마귀들을 따라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달빛기행[사진=울산시]

군무 따라하기 체험은 이 기간 오후 5시 20분~30분까지 매일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함께 한다.

또한 오후 4시경부터 떼까마귀 군무체험장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들이 떼까마귀 생태에 대한 해설을 개별적으로 들려주며 추억만들기 행사도 체험하게 해준다.

특히 15일과 16일,수능이 끝난 19일 밤에는 김외섭무용단이 현장 떼까마귀 무용 공연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군무 따라하기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떼까마귀 군무를 눈으로 감상했다면 이제는 직접 행동으로 체험하면서 새들의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가 전국적 생태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airsuppl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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