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늘어나는 위중증·사망자…50대 부스터샷이 반전 카드될까
위중증 환자 471명, 열흘째 400명대
오늘부터 50대·기저질환자 부스터샷 시작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접종센터가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60대 이상의 접종 기간이 6개월을 지나면서 이 연령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오늘부터 50대 및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기본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50대 연령층이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는다.

18∼49세 기저질환자와 우선접종 직업군도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이 포함된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의 추가접종이 진행됐다. 이달 1일에는 면역저하자, 8일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확산 규모가 커지자 정부는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감염을 줄이려면 추가접종으로 백신 효과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중증 병상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고위험군에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471명으로 열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대 이상이 383명이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들어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따라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12명이다. 60대 이상이 11명이고 나머지 1명이 50대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115명이며 평균 치명률은 0.78%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06명 늘어 누적 39만7466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 건수 영향으로 전날(2419명)에 비해 확진자 수가 413명 줄긴 했지만 지난 10일(2425명) 이후 엿새 연속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요일에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추석 연휴 직후 확진자가 증가했던 지난 9월 26일의 2381명 이후 7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986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856명, 경기 596명, 인천 102명 등 총 1554명(78.2%)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67명, 충남 57명, 대구 48명, 경남 44명, 전북 38명, 강원 35명, 경북 34명, 대전 33명, 광주 25명, 전남 19명, 충북 18명, 제주 10명, 울산 3명, 세종 1명 등 총 432명(21.8%)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254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2236명이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