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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에 모여드는 靑사람들…“20여명 가까이 합류”
조승현 행정관 합류 예정
임세은 부대변인도 고심
“경선 때보다 부담 덜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대선 경선레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승현 청와대 전 대변인실 선임 행정관은 이날 퇴직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대위 공보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퇴직하는 임세은 부대변인 역시 선대위의 합류 제안을 받고 현재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선대위가 꾸려진 이후라 과거 경선 때보다 합류 부담이 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사람들이 20여명 가까이 합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에 있는 일부 인사들도 제안을 받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요소수 문제 등 현안들이 많고 더군다나 문 대통령이 경선 전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만큼 제안을 받은 사람들의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으나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 회복 등의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일부 인사들은 청와대 퇴직후 선대위나 캠프에 바로 합류하지 않고 외곽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시절에 이미 합류한 인사들도 있다. 대부분 전직 인사들이다. 강문대 전 사회조정비서관과 정재혁 전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최용선 전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이원택 민주당 의원과, 이상현 전 국정상황실 부실장 등도 일찌감치 둥지를 틀며 핵심 요직을 맡았다.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원팀’과 과 무관치 않다. 이 후보는 후보 확정 후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친문(親문재인) 지지자들과 친이(親이재명) 지지자들의 간의 관계는 껄끄러웠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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