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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호캉스"…서울 인터컨, 유료멤버십 최다 회원수 기록
멤버십 론칭 8년만…MZ고객 광폭 증가
최고가 '플래티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아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연간 유료 멤버십 '아이초이스'의 이미지.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도심 ‘호캉스’ 트렌드가 다시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MZ(밀레니얼+Z)세대들을 중심으로 호텔 유료 멤버십 가입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호캉스와 함께 보복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가입비가 가장 비싼 최고가의 멤버십의 가입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따르면, 최근 1년(20년 12월~21년 11월)간 자사가 운영 중인 유료 멤버십 ‘아이초이스’가 멤버십이 론칭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회원 수를 기록했다.

올해 아이초이스 가입자는 지난해에 비해 55%,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아직 해외 여행은 힘든만큼 여행 수요가 호텔 멤버십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멤버십 가입 고객을 연령별로 보면, 2030의 선전이 눈에 띈다. 20대는 전년 대비 6배, 30대는 2.3배 급증했다. 덕분에 가입자 평균 연령도 51세에서 46세로 5세 가량 낮아졌다.

이와 함께 가장 고가의 ‘플래티넘’ 고객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다는 점도 특이한 점이다. 보통 멤버십 단계가 높을수록 연회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객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초이스의 멤버십 중 연회비가 가장 높은 플래티넘(연회비 120만원) 고객의 평균 연령이 43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골드(75만원)가 45세, 스마트(49만원)가 49세 등 멤버십별 가입 연령과 단계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고객 중 상대적으로 가입비가 고가인 골드와 플래티넘 비중이 2019년 이전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아이초이스 가입 고객 중 약 3분의 1이 골드 및 플래티넘 회원일 정도로 가입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가 폭발하면서 고가이긴 하지만 가심비를 고려한 상위 멤버십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회원의 비중도 이전보다 커졌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대비 여성 고객의 비중은 15% 정도였지만, 지금은 22%로 7%포인트 높아졌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올해 연간 유료 멤버십인 아이초이스가 2030 MZ세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멤버십 론칭 이후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며 “고가형 멤버십에 대한 가입 선호가 높아지는 등 호텔 멤버십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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