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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시도에 교인들 저항…1명 병원 이송
서울북부지법 집행 인력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대치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문제로 시설 철거 반대
이달 5차 명도집행 때에도 신도들 저항에 무산되기도
지난 5일 명도집행 중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대기하는 모습. 사랑제일교회는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 왔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 중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15일 오전 6차 명도집행이 진행되면서 신도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막고 있다. 지난 5일 5차 명도집행 시도 후 열흘 만이다.

사랑제일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수백명이 3시간 넘게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을 시도하면서 신도들이 교회에 모여 강제집행을 막는 상황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집행 현장에서 “명도집행은 우리 교회 문제가 아니라 광화문 운동에 대한 탄압이자,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에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며 “신도들이 교회를 재점령해서 끝까지 잘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회 앞에 텐트를 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인력 500여 명을 투입했으며, 이외 소방 인력 114명, 소방 장비 24대가 투입돼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교회 앞에서 대기 중이다. 이날 오전 4시15분 기준 집행인력 1명이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교회가 소재한 장위10구역 재개발 철거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승소하자 명도집행을 시도한 것이다. 지난 5일에도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5차 명도집행이 시도됐으나 신도들의 극렬한 저항에 막히면서 중단됐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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