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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어닝 쇼크에도 "저가 매수 기회"
신한금융투자 "4분기 실적보다 내년 바라봐야"
투자의견 '매수'·업종 최선호주 유지
[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생명에 대해 "4분기 실적 보다는 내년을 바라보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이 1292억원(전년 동기 대비 -59.2%)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2380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주요 요인은 연결 자회사 삼성카드와 회계기준 차이(IFRS4 vs. IFRS9)로 인한 보정 과정에서 발생한 대손 관련 439억원, 코스피 및 금리 변동으로 인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917억원, 사회공헌기금 약 200억원 등이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영업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사차 손익은 27.4% 감소했으나 위험손해율은 85.8%(+6.8%포인트)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2022년 영업이익을 1조원(-16.2%),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4000억원(+3.5%)으로 전망하며 기존 추정치 대비 12.5% 상향 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세전 8020억원, 세후 6470억원) 일회성 이익 소멸로 큰 폭의 감익을 예상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올해 보유 자산 처분을 통한 일회성 자본이득(Capital Gain)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자산운용 부문의 적극적인 자산 처분이익 실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3900원을 예상했다. 이는 배당수익률 5.9%에 해당된다.

임 연구원은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마무리된 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정상화를 기대한다. 내년 예상되는 금리 상승 흐름 및 2023년 IFRS17 도입과 동사의 압도적인 자본여력 감안 시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지분 매각 직후부터 배당락 직전까지의 기간이 적극 매수 기회다. 업종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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