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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 5년새 5배
1순위 평균경쟁률 26.24대 1
화성시 최고...성남·오산시 순
“서울 집값 상승에 수요 늘어”

올해 경기도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5대 1 수준이던 경쟁률은 26대 1까지 5배가량 뛰었다. 급격한 집값 상승에 공급까지 줄자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수요자 유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만635가구 모집에 80만3778명이 접수해 평균 26.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2017년에는 4만2247가구 모집에 22만7359명이 청약해 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12.35대 1(3만7806가구, 46만6800명) ▷2019년 9.53대 1(3만3917가구, 32만3291명) ▷2020년 19.9대 1(4만3019가구, 85만6185가구) 등 청약 경쟁률은 우상향해왔다.

올해 경기권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지역은 화성시로 31만2992명이 청약에 나섰다. 성남시 수정구(5만5454명)가 뒤를 이었으며 ▷오산시 5만4897명 ▷과천시 3만7352명 ▷수원시 장안구 3만6095명 ▷파주시 3만5505명 ▷용인시 처인구 3만4670명 ▷수원시 영통구 3만457명 ▷의정부 3만3619명 ▷평택시 3만1903명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일반분양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렸으며 ‘위례자이 더 시티’는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52가구 모집에 3만7352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업계는 탈(脫)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에서 경기로 순이동한 인구는 9만6737명이다. 수도권에 잇따르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교통호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있고 GTX, 고속도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기도 아파트 분양에도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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