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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조이자 짙어진 관망세…수도권 아파트값, 8주째 상승폭 둔화[부동산360]
부동산원 11월2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경기·인천서 일제히 상승폭 축소
강남·송파구 세 달여만에 0.10%대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8주 연속 둔화했다. 집값이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에 피로감에 쌓인 데다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가격 안내판 앞에서 한 시민이 주변 아파트를 소개하는 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23%로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0.40%)을 나타냈는데, 이후 8주간 오름폭을 줄여왔다.

서울(0.15→0.14%)을 비롯해 경기(0.29→0.27%), 인천(0.37→0.33%)에서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인기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대체로 거래와 매수세가 감소하며 오름폭이 줄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27%)와 서초·마포구(0.23%), 은평구(0.2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세 달간 0.20%대 상승을 이어갔던 강남구(0.19%), 송파구(0.18%)는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경기에선 이천시(0.52%), 오산시(0.48%), 군포시(0.40%), 안산 상록구(0.39%), 안성시(0.38%), 인천에선 연수구(0.47%), 중·부평구(0.37%), 미추홀구(0.36%) 등이 주요 상승지역으로 꼽혔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했던 곳에서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오름폭은 둔화했다.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지방 아파트값은 0.21% 올라 전주(0.20%)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부산(0.23→0.26%), 울산(0.18→0.20%) 등이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대구(0.01→0.00%)는 보합 전환했다. 세종(-0.01→-0.10%)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은 비수기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서울(0.12→0.12%)은 횡보했고, 경기(0.22→0.19%), 인천(0.25→0.23%)은 오름폭이 각각 줄어들었다. 지방 역시 0.16%에서 0.15%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부동산원은 “학군이나 교통환경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능 등 계절적 비수기와 대출규제 우려 등으로 거래가 감소했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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