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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스마트선박 수주 경쟁력 강화”…무역보험公, 글로벌 금융기관과 손잡다
올 무역보험 지원금 3조 넘어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사진)가 조선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기관과 손을 잡고 무역보험 지원에 적극 나서 지원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전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참여한 ‘크누센 LNG선 프로젝트’에 총 8억3000만달러(한화 98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했다.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이 발주한 17만4000㎥급 초대형 친환경 LNG선 7척을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글로벌 투자은행 7곳은 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담보로 크누센에 선박구매자금을 공동 융자한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이중연료, 질소산화물 저감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국제해사기구(IMO) 탄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두 조선사가 크누센에 인도하는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얄 더치 쉘과 폴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피지앤아이지(PGNiG)가 크누센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해 사용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사의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금융구조를 활용해 크누센 그룹의 첫 수출신용기관(ECA) 금융 이용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무역보험공사와 글로벌 은행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프랑스의 세제 혜택 제도를 활용해 선박구매 비용의 10~15%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조선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 글로벌 해운사의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에서 우리기업의 수주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선사·은행과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 조선 산업이 세계 선두주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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